[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갈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1포인트(1.25%) 하락한 2309.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234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전장 중반이후 하락으로 돌아선뒤 장중내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 함정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 구축함에 40m가지 접근하며 충돌직전에 이를 정도의 일촉측발 상황이 벌어진 사실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미중간 무역전쟁에 이어 군사 긴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1억원, 820억원을 매각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투자자들이 308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낙폭을 좁히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관련주가 대거 포함된 제약업종과 증권주, 비철금속, 통신장비 등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건설업과 운송장비 등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이 1~3% 하락했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21.54포인트(2.64%)가 폭락한 7943.9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3일 791.28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3억원, 120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웠고, 개인은 2186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체엘비 스튜디오드래곤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4원 오른 1119.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