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덕룡, 사무처장 황인성)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은 대체로 북미 비핵화 협상에 낙관하고 있으며, 올해 안 종전선언 가능성도 높게 봤다.
민주평통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해 2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전망에 대해 75.7%가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낙관적’이라는 응답자는 11%, ‘대체로 낙관적’이라는 응답자가 64.7%였다.
정부의 비핵화 노력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71.1%가 ‘만족’한다고 했고, 25.1%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안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15.2%가 ‘매우 가능성이 있다’, 46.8%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모두 62%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평양정상회담 당시 이뤄진 군사 분야 합의가 전쟁위험 제거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7.3%가 ‘매우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72.4%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평양공동선언에서 높게 평가하는 이유 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의 구체화’가 22.1%로 가장 많았다. 또 ‘남북 간 적대관계 해소 및 군사적 신뢰구축’이 21.5%, ‘남북교류 협력 증대’가 16.4%, ‘이산가족 문제 근본적 해결’이 11.3%,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약속’이 10.7%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는 응답이 42.1%로, ‘불안정하다’는 응답(24.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9월 28∼30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6%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9월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