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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조직혁신, 3년내 고위급 25% 줄이고 실무인력 중심 개편

2018-10-04 18:44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가 3년내로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줄이고 실무인력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골자로 조직혁신에 들어간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내신브리핑을 갖고 "인사혁신을 통해 현행 고위급 중심 인력구조를 업무중심-실무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업무 수요 및 외교적 요소들을 감안하여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없애고 실무인력 확충을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외교환경에 걸맞은 효율적 인력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강 장관은 "고위직 외무공무원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일반직 공무원과 같이 1급 외무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엄격한 공관장 자격심사를 통해 부적격자가 공관장으로 임명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외교부는 자격심사를 통해 20%가 넘는 공관장 후보자를 탈락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장관은 "향후 360도 다면평가 강화 등을 통해 리더십 역량과 청렴성, 도덕성 등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개인 역량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능력·전문성·기여도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능력있는 비외시출신 직원의 국장, 공관장 보임이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능력중심 인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직원 개개인에 대한 인사와 관련해 강 장관은 "직원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직급별·단계별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갈고닦은 능력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승진사다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능력있는 직원에 대한 과감한 발탁 인사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앞으로도 외교부 직원 개개인 모두가 국익중심-국민중심 외교에 헌신하고 보람을 느끼며 합당한 평가와 기회를 갖도록 하는 시스템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인력 정예화를 목표로 직원 교육 및 훈련 제도를 새롭게 개편해 업무환경 변화에 요구되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실무자부터 간부까지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이 이날 발표한 외교부 조직혁신안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현직 인원을 감안해 절차는 단계적으로 할 것"이라며 "고위직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업무 및 실무 중심으로 인력 조정하겠다는 이유에서 조직혁신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3년내로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줄이고 실무인력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골자로 조직혁신에 들어간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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