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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모터쇼] 김우중 '희망의 불씨' 살린 베트남 '빈 패스트'

2018-10-06 11:30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대우자동차의 글로벌 생산기지였던 베트남 공장을 인수한 빈 패스트가 최초의 글로벌 모터쇼 진출과 동시에 '스타 탄생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곳은 김우중 전 회장이 공들였던 생산기지로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GM이 베트남에 매각하며 자국 최초의 완성차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브랜드 빈 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릴 만큼 큰 내공을 지닌 기업으로 총망받고 있다. 

빈 패스트 세단 'LUX A2.0' /사진=미디어펜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 전시장에서 개막한 파리모터쇼에서 내년 9월 베트남 첫 완성차 출시를 목표로 하는 '빈 패스트'가 신차 모델을 공개, 유럽 3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모임인 '오토베스트'가 주관하는 '스타 탄생상'(A Star is Born)을 받았다.

빈 패스트는 파리모터쇼에 'LUX A2.0' 세단과 'LUX SA2.0'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였고 전직 영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 탄생상은 오토베스트가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빈 패스트의 이번 수상은 김우중 전 회장의 대우공장을 인수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다. 김우중 전 회장이 심어 놓은 희망의 불씨가 새로운 완성차 업체가 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김우중 전 회장과 대우자동차 티코 /사진=/대우세계경영회 제공


김우중 전 회장은 베트남에서 아직까지도 가장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유명하다. 

이는 대우가 베트남 진출 당시 한국 혼혈 베트남인(라이따이한)에 대한 복지 지원과 현지인 대우 등에 배려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김우중 전 회장의 노력이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기업들이 환대받을 수 있도록 한 이유 중 하나다.

김우중 전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명언을 남길 정도로 과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하는 것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이런 그의 투자가 국내 기업들의 경제 영토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 됐다. 

이런 경제 영토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생산 경쟁력을 통해 해외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 국내 기업 대우차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서 이번 빈 패스트의 수상은 큰 의미를 갖는 다"고 말했다.

빈 패스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LUX SA2.0'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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