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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5' 강호동 '탕탕탕' 하나로 폭소탄 터뜨리는 '웃음귀신들'

2018-10-08 11:4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서유기5'가 본격적인 웃음 폭탄 투척에 나섰다. 단 한 마디 오답으로 출연자, 제작진, 시청자들을 모두 배꼽잡게 만드는 데서 5번째 시즌까지 이어져온 '신서유기'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7일 밤 방송된 tvN '신서유기5'는 홍콩에 도착한 멤버들의 첫날 활약상이 그려졌다. 역시 포인트는 '웃음'이었다.

새로 도입한 '카테고리 게임'이 강호동의 빈곤한 해설 실력으로 실패작이 되고, 이수근이 즉석에서 제안한 '드랍 더 비트' 게임이 성공작이 되면서 한바탕 왁자지껄하는 것으로 홍콩에서의 일정이 시작됐다.

저녁 식사를 하러 간 멤버들. 군침 도는 일품요리를 하나씩 걸고 '줄줄이 말해요' 게임이 펼쳐졌다.

'줄줄이 말해요'의 압권은 '탕'자로 끝나는 말 이어가기였다.  나영석 PD가 '탕'이라고 운을 띄우자 첫 번째 순서로 대기하고 있던 강호동이 미소와 함께 당당하게 "탕탕탕!"이라고 외쳤다. 석연찮아 하는 분위기를 감지한 강호동은 "낙지 탕탕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vN '신서유기5' 방송 캡처



나영석 PD는 엉겁결에 "네, 맞습니다"라고 정답 처리했다. 다음 순서인 이수근은 황당해하는 표정을 짓더니 "수탕"이라는 황당한 답을 내놓았다. 나영석 PD는 "땡"을 외쳤다. 오답이었다.

이 때부터 웃음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이수근은 자신이 오답을 말했지만 이미 강호동의 "탕탕탕"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을 했다. 강호동은 "'낙지 탕탕탕'이라는 요리가 있다"고 우겼고, 이수근은 '낙지 탕탕탕'이 아닌 '낙지 탕탕이'라고 정정했다. 

결국 강호동의 '낙지 탕탕탕'은 오답이었다. 나영석 PD는 순간 당황해 정답이라고 잘못 판단했음을 인정했다. 강호동은 끝까지 "식당에 가서 '낙지 탕탕탕' 달라고 하면 다 알아듣는다"며 정답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제작진이 사후 식당을 찾아 직접 '낙지 탕탕탕' 주문을 했을 때 주인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런 메뉴 없음'이 확인됐다.

이수근은 "내 대답을 생각하고 있는데 '탕탕탕'을 듣고 총 맞은 것처럼 아무 생각이 안 났다"면서 "앞에 나온 말이 '탕탕탕'이면 나는 '탕탕탕탕'이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 순서인 안재현은 '탕탕탕탕탕'이 될 것이고, 그런 식으로 식당 안은 온통 '탕탕탕'으로 뒤덮였다. 

이수근은 '낙지 탕탕탕' 때문에 헷갈려 '남탕'을 말한다는 것이 '수탕'이라는 오답을 내놓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렇게 '탕탕탕' 대란이 일어나면서 유쾌한 웃음이 끊이지 않아 시청자들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단순한 오답 하나로 폭소탄을 터뜨린 것은 역시 '신서유기'만의 매력이었다. 강호동의 얕고도 넓은 상식과 오답을 말하고도 당당히 우기는 배짱, '탕탕탕'에 충격 받아 '수탕'을 말하는가 하면 '탕탕탕탕'으로 발전시키는 이수근의 순발력, 나영석 PD의 적당한 양념, 다른 멤버들의 격한 리액션 등이 어우러져 또 하나 레전드 '폭소 짤'이 탄생했다.

이후 한국영화 제목 말하기에서는 '우뢰메'를 1편부터 4편까지 연속해서 정답으로 들이미는 기발함으로 또 한번 제작진과 밀당을 벌여 폭소탄을 날렸다.  

이번 '신서유기5' 홍콩편의 콘셉트는 '(귀)신과 함께'다. 멤버들은 강호나시(강호동), 적은키(이수근), 저승사자(은지원), 강시(안재현), 처녀귀신(송민호), 드라큘라(피오) 등 동서양의 다양한 귀신 분장을 했다. 분장은 다양한 귀신이지만 이들은 그냥 '웃음귀신'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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