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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세력'이 꽂은 문체부 기관장들 아직 '현직'

2018-10-11 12:0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계 '비선실세'로 국정 농단에 가담한 차은택과 가까운 인사들이 아직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사진) 의원이 문체부와 해외 문화홍보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파리 한국문화원 박재범 원장은 차은택과 가까운 인사로, 파리 문화원장은 전체 32개 해외 한국문화원장 중 가장 선호받는 기관장이다.

지난 8월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한 오승제 전 미국 뉴욕 한국문화원장은 같은 광고기획회사 출신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차은택이 관여해 원장이 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뉴욕과 파리 문화원장은 이들 이전에는 민간인과 공무원이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직위였으나, 지난 2015년 갑자기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는 자리로 바뀌었다.

해외에서 한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인 한국문화원장에 전문성 없는 광고업계 출신들이 '국정농단세력'의 입김으로 임명된 것.

특히 최순실.차은택이 설립한 '미르재단' 이사를 지낸 국악방송 송혜진 사장도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영주 의원은 "문화계 국정농단세력과 가까운 인사들이 문체부 기관장으로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용납하실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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