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3분기 실업자 규모가 외환위기의 여진이 이어진 199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1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2000명 늘어난 10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지난 1999년 133만2천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100만 명을 넘은 것도 19년 만에 처음이다.
보통 실업자는 취업 시즌인 1·2분기에 늘다가 3분기 이후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업자가 늘면서 3분기 실업률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해, 실업률 오름폭도 2014년 4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가장 컸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도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지며 61.1%로 조사됐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3분기, 실업자 106만 명↑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