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성인영양식 전문 브랜드 '셀렉스'./사진=매일유업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매일유업이 성인영양식 전문 브랜드 '셀렉스'를 출시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셀렉스'는 '영양전문가의 선택'이라는 브랜드 컨셉에도 잘 드러나듯 50년 영양설계 노하우를 보유한 매일유업이 성인들의 영양상태와 식습관을 고려해 주요 성분과 제품형태를 엄선했다.
우리 몸은 600여 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는데 30대 이후부터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하고 중년 이후 현저하게 감소한다. 건강한 근육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에 몸무게 1kg 당 1.0~1.2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60세 이상 2명 중 1명 이상은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들은 매일매일 꾸준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1~2회 몰아서 지방함량이 높은 삼겹살로 고기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나물 등의 채소 위주로 식사하고 유제품 등은 소화가 안된다는 이유로 꺼리기도 한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성인들의 식습관과 관련 연구결과 등을 기반으로 성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매일매일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성인영양식 '셀렉스'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실질적인 성인영양식 제품 개발은 2014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진행해온 평창 코호트 연구가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코호트 연구를 통해 시니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 솔루션을 확인했고 제품개발에 그대로 적용했다.
여기에 평소 단백질 제품은 맛이 없다는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1년여 간 맛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고, 10여 차례의 소비자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소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탄생한 셀렉스 제품은 액상 파우치 형태의 음료(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와 간식 형태의 씨리얼바(밀크 프로틴바) 총 2종으로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했다.
먼저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은 간편하게 뜯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제품으로 125ml 용량에 단백질 8g이 함유돼 있다. 이는 동일 용량 우유의 2배에 해당하는 단백질 양으로, 평소 소화 때문에 우유섭취가 어려웠던 중장년층이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기에 적합하다.
단백질과 함께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아미노산 '류신'도 1000mg 들어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을 고려해 비타민과 미네랄도 14종을 담아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을 하루에 1~2포 마시면 별도의 영양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매일유업 측은 전했다.
또한 누구나 거부감 없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7가지 곡물과 견과류(수수, 조, 현미, 율무, 보리, 호두, 땅콩)로 고소한 맛을 더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셀렉스는 기존 영유아 대상으로 영양식 사업을 진행해온 매일유업이 생애 전 주기, 즉 평생의 영양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선보인 브랜드"라며 "평소 단백질 섭취가 불규칙하거나 부족한 중장년층에게 꼭 필요한 제품으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습관처럼 매일 챙겨 먹는다면 모두가 건강한 고령사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저출산 및 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영양식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인영양식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2월 사코페니아(근감소증) 연구소를 설립했다.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연구활동이 활발한 사코페니아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소재 확보 및 R&D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