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은 15일 “헌법재판관 3명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지연의 책임은 무차별적으로 무자격 후보자를 공직에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직무유기로 헌법재판관 3명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헌법재판소가 한 달째 작동 불능에 있는데,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직권으로 본회의에 부결해 표결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여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을 위한 여야 협력의 정치는 사라지고, 대통령과 청와대만 바라보며 야당에 대한 협박의 정치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의 발언은 팩트도 틀렸다”며 “한국당은 국민과 약속한 인사원칙을 스스로 파기하고 무자격 인사를 계속해 임명하는 대통령에 대해 허탈해 하는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직무수행’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홍 원내대표는 국회 여당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로서 먼저 국민과 국회의 뜻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권 행사의 부적절성에 대한 유감표시를 먼저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여당이라고 무조건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권 행사에 대해 눈과 귀를 감는다면 바로 이것이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지연 책임은 스스로 정하고 국민과 약속한 인사원칙을 파기하며 무차별적으로 무자격 후보자를 공직에 임명한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재차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