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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LNG벙커링선' 인도…'밸러스트 프리' 기술 적용

2018-10-16 11:53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미포조선이 선종 다각화를 통한 불황극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6년 독일 버나드슐테로부터 수주한 7500입방미터(cbm)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을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LNG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를 충전해 주는 선박으로, 최근 환경규제 등으로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덩달아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달 20일 진행된 명명식에서 '카이로스'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117m, 너비 20m, 높이 10.3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초저온(-163℃) 상태의 LNG를 저장해 필요한 선박에 충전해 주기 위한 각종 안전 및 첨단장비들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선박용 경유(MGO)와 LN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됨으로써 질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 등의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고도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해양 생태계 교란의 주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박 평형수의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안전운항이 가능한 '밸러스트 프리'라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 전 세계 조선․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독일 버나드슐테에 인도한 7500입방미터(cbm)급 LNG벙커링선/사진=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개발한 이 기술은 선박의 뒷부분에 위치한 거주구를 앞으로 이동시켜 선수와 선미의 흘수 차이를 최소화하는 대신 배의 밑바닥 기울기인 선저경사를 활용, 평형수의 주입과 배출 없이도 복원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별도의 평형수처리장치(BWTS) 없이도 환경규제를 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NG화물창에서 하루 평균 6톤가량 자연 기화돼 버려지는 가스를 전량 포집해 별도의 재액화시스템을 장착하지 않고도 추진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CNG압축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 원활한 LNG 충전 서비스가 가능함은 물론 에너지 손실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밖에도 위성으로 위치를 자동 제어할 수 있는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PS)'이 탑재되고, 선미와 선수에 각각 360°회전이 가능한 2기의 프로펠러와 2기의 추진기가 설치돼 우수한 조종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LNG연료 공급 대상 선박 및 좁은 항만 접근도 안전하고 용이하게 구현 할 수 있다.

아울러 북해 및 발틱해를 운항하는 특성에 맞춰 수면의 얼음 충돌에 대비한 설계 및 운항조건을 규정한 국제 규격인 'Ice Class 1A' 등급에 따라 내빙 설계와 강화된 선체구조가 적용돼 빙해역에서도 안전 운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LPG·LEG운반선 건조시장에서 확보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중소형 LNG운반선 건조시장에도 본격 진출했으며, 이번 LNG벙커링선의 성공적인 인도를 통해 중소형 가스운반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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