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국의 문화재 안내판 오류시정 기간이 평균 89일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에 신고 된 문화재 안내판 오류 건수는 총 41건으로, 오류 시정이 완료된 39건의 민원들은 접수된 후부터 완료되기까지 평균 89.2일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39건의 민원들은 국문 오탈자 등 표기 오류가 27건, 외국어 표기 잘못이 11건이며 사진배치 오류는 1건이었다.
국문 표기 오류는 시정되는데 평균 77.5일 걸렸으며, 외국어 표기 잘못은 125.8일 소요됐다.
특히 보물 제264호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삼층석탑 안내판의 'Tree'를 'Three'로 고치는 데 693일이나 걸렸으며, 보물 제1123호 남원 개령암지 마애불상군의 안내판 훼손 및 국문표기 오류는 223일만에 시정이 완료됐다.
또 서울 석촌동과 방이동 고분군 안내판 국문표기 잘못은 310일, 구리 동구릉의 영문 오류시정은 336일이 소요됐다.
이상헌 의원은 "문화재 안내판은 문화유산의 '이름표'와 같은 것으로, 설명이 얼마나 잘 돼 있느냐에 따라 그 문화재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진다"면서 "오류가 접수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시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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