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2년 연속 400만t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돼, 쌀값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통계청의 '2018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87만5000톤으로 지난해(397만2000톤)보다 2.4% 감소했는데, 이는 전국적 냉해 피해가 컸던 지난 1980년 355만톤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3년째 줄어들고 있다.
'논 타(他)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점이 생산량 감소의 주원인이며, 낟알 형성 시기의 폭염과 잦은 비도 생산이 줄어드는 원인이 됐다.
생산량 감소는 최근 쌀값 상승세를 더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수확기 평균 쌀값(정곡 80㎏ 기준)은 평년 16만4357원이지만, 단경기(농산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시기·7∼9월)인 최근에는 18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통계청은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폭염과 잦은 비가 이어졌고, 일조시간이 줄어든 점 등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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