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연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인상한 뒤 11개월 째 동결을 선언한 것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은은 내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10월 동결에 나선 뒤 11월에나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성장과 투자,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 경기에 일종에 압박을 가할 수 있어 한은으로서 시간차를 둬서라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시각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금리를 올릴 명분도 충분하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 9월 미국 금리를 인상했다. 한은으로선 금리 인상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내외 금리차 확대와 자본유출 우려, 원달러 약세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악재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전월 대비 0.7% 상승해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금리 조정 가능성도 추가적으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