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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남북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한미간 이견 없다"

2018-10-19 18:12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합동참모본부는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군사분계선(MDL) 상공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과 관련해 미 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항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 보도에 대해 "한미 연합 공군훈련에서 제한사항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최전방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따라 비행구역을 일부 조정해 차질 없이 훈련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는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위한 전 과정에 긴밀하게 협조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근접항공지원(CAS) 훈련구역에서 한미 공군이 가상 공격훈련을 해왔던 것에 대해 관계자는 "한미간 동부지역의 'P-518' 훈련공역을 기존보다 아래로 조정해 CAS 훈련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미 정부가 앞서 남북이 지난달 19일 채택한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남북이 지난 평양정상회담에서 부속합의서로 냈던 9·19 군사분야 이행 합의는 지상·공중·해상을 아우르는 새 완충구역을 설정해 남북간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러한 언급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고, 미 국방부는 남북 군사합의서 자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합동참모본부 노재천 공보실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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