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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제일모직’ 통합법인 내달 1일 출범

2014-06-30 11:47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한 삼성SDI 통합법인이 새달 1일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지난 3월 양사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발표한데 이어,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절차를 공식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기존 배터리사업 중심에서 제일모직의 소재사업을 흡수해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30일 삼성SDI에 따르면 통합법인은 에너지솔루션부문(대표이사 박상진 사장)과 소재부문(대표이사 조남성 사장)의 양 부문으로 구성되며,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이라는 양사의 전문 역량이 집중돼 원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선 제일모직의 소재기술을 활용, 배터리사업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사업에서 축적해 온 마케팅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 소재부문의 합성수지사업이 전자·IT 시장 위주에서 자동차용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태양전지용 전극소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소재·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차별화 전략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상진 삼성SDI 에너지솔루션부문 사장은 “양 부문의 역량을 결합해 한계를 돌파하고, 지금까지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남성 소재부문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더 큰 가능성을 열게 됐다”면서 “양 부문의 시너지를 높여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차세대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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