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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중장거리용 737 맥스 앞세워 한국 LCC 공략

2018-10-22 11:27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향후 20년 간 1450대 가량의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 중 중장거리용 항공기인 보잉 737-800 MAX 항공기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보타닉파크 국내 항공시장 분석과 자사 핵심 기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보타닉파크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 LCC 는 동북아 지역의 약 215개의 노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보잉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LCC업계가 동북아시아내 신규 노선의 70%를 차지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한국의 LCC 는 동북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의 승객수송 40% 가까이를 담당한다”며 “이에 따라 동북아 항공사들은 향후 20년 사이 1450 대, 금액으로는 미화 3100 억 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특히 한국의 성숙한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신형 상용기 중 높은 비율이 대체 용도로 활용 될 것”이라며 “향후 20 년 간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69 %는 노후하거나 비효율적인 항공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대한항공의 787 과 곧 도입할 737 맥스(MAX)를 필두로 한국에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보잉은 아울러 20년 동안 전세계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은 8조 8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 5000억 달러 가량으로 추산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의 수 많은 항공기들은 부품 및 부품 물류 등을 포함하는 공급망 지원에서부터 유지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그리고 항공기 개조, 항공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더 많이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4만270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미화
6조3000 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기간 상용 항공 서비스는 8조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15조원 달러에 달하는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보잉은 이날 간담회에서 737-800 MAX를 비롯한 787-10, 777X 등 차세대 항공기들의 성능과 장점을 소개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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