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외 주요 기관들도 우리나라의 고용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기관들은 한국의 9월 고용이 전달에 비해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인 관광 회복이 미흡한 상황이어서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매우 부진하고, 사회서비스업 취업자는 대폭 늘었지만 충분한 사회보장을 받지 못하는 60세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다만 취업자수가 다소 개선되면서 고용증가세가 '안정화'하는 조짐이 일부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제조업가동률이 상승하는 것은 구조조정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씨티그룹은 정부 재정지출 확대가 고용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며,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근 '고용산업위기지역' 등 지역 경제에 특화된 고용대책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기관들은 향후에도 다수의 경제 '불확실성'으로 고용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BoA는 "미중 관세부과 등으로 내년도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신흥시장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투자부진이 지속되고 건설경기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기동행지수 하락 등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기업들은 사업 전망을 '확신'하기 전에는 고용을 늘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감소하고, 고용비용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