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에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청와대는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예정대로 연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 스케줄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답방 스케줄도 늦춰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김 위원장의 답방도 예정대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의 답방 전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훨씬 더 의미가 있고, 남북 간에도 훨씬 더 큰 폭의 깊은 대화와 합의사항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월 이후에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것으로 확정된 게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북미 간에 정상회담을 위해 다양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한미 엇박자 보도에 대해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00분 토론’에서 ‘서로 의견은 다를 수 있어도 한미가 행동을 통일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그 것으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부(UNC)에서도 그동안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해서도 한미 간 충실히 같이 이행하고 있다는 취지의 성명이 나왔다. 이 점을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