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전 명작 '피노키오'가 기예르모 델 토로의 연출로 새롭게 태어난다.
넷플릭스(Netflix)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손잡고 장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인 '피노키오' 제작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장편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 '쿵푸 팬더3', '가디언즈'는 물론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헬보이' 등으로 영화와 TV,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보적인 세계관과 독창적인 연출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세계적인 거장이다. 2018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휩쓸며 다시 한번 자신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피노키오'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오랜 세월 열정을 쏟아온 프로젝트로, 1930년대 이탈리아로 배경을 옮겨 그만의 방식으로 고전을 재창조할 예정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연출 외에 각본과 제작도 겸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내 삶과 작품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중에서도 '피노키오'는 특별한 작품"이라며 "나무에서 진짜 인간이 되는 이 소년의 이야기를 나만의 버전으로 선보이는 것, 그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한다"고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키즈&패밀리 부문 부사장 멜리사 코브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창조한 마법의 세계에는 잊지 못할 경이로운 캐릭터가 가득하다. 그는 탁월한 솜씨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독이다"라며 "그만의 감동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재창조될 '피노키오'는 전 세계 관객에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연출로 새롭게 탄생할 애니메이션 '피노키오'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