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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월드시리즈 1차전 '4이닝 5실점' 강판…다저스 에이스, 보스턴에 고전

2018-10-24 11:5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중요한 월드시리즈 1차전 등판에서 제몫을 못 해내고 일찍 물러났다.

커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커쇼는 5회를 버티지 못하고 4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하고 물러났다. 3-3 동점이던 5회말 무사 1 2루에서 강판됐는데, 구원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커쇼가 남겨뒀던 주자 2명을 모두 홈인시켰다. 결국 5실점을 떠안게 된 커쇼는 3-5로 뒤진 다저스가 그대로 패할 경우 패전투수가 된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커쇼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말 2점을 내주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앤드류 베닌텐디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음 스티브 피어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보스턴 4번타자 J.D. 마르티네스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1루주자 마르티네스를 견제구로 잡아내며 계속된 위기를 넘긴 것은 다행이었다.

다저스가 2회초 맷 캠프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하고, 3회초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커쇼의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2회말 1사 1,3루 위기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며 넘겼으나 3회말 2사 1루에서는 마르티네스에 큼지막한 중월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해 2-3 리드를 빼앗겼다.

4회말은 커쇼다운 투구였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냈다. 다저스 타선도 5회초 한 점을 뽑아 다시 3-3 동점을 이루며 커쇼를 도왔다.

그러나 커쇼는 5회말 선두타자 베츠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베닌텐디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커쇼가 다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강판시키고 라이언 매드슨을 구원 투입했다.

매드슨이 소방수 역할을 못했다. 등판하자마자 폭투를 범해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하자 피어스를 고의 4구로 내보내 만루작전을 폈다.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으나 잰더 보가츠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3루주자 베츠가 득점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면서 다저스는 3-5로 뒤졌다.

한편 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크리스 세일 역시 4이닝 3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양 팀은 일찍 불펜 싸움에 돌입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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