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에쓰오일은 올 3분기 매출 7조1879억원, 영업이익 3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9% 올랐으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2.9% 감소했다.
정유부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및 신규시설 증가 제한 등에 힘입은 정제마진 상승의 영향으로 17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원유정제시설 등 주요 설비를 최대로 가동하고 수출 확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사상 최대 분기 판매물량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유가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신규설비 공급 제한 및 하류시설 수요 증가로 파라자일렌(PX) 마진이 대폭 개선되면서 10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상반기 정기보수 완료 이후 가동률이 상승,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석화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7%로 정유부문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는 윤활기유부문의 영업이익은 432억원(영업이익률 10.6%)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 성장과 아태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설비 증가로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화부문에서는 PX와 벤젠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폴리프로필렌(PP)와 프로필렌 옥사이드(PO) 마진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 마진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