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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걸을까' god가 소환한 추억 한자락…'육아일기' 재민이와 영상 재회

2018-10-26 15:0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같이 걸을까'에서 god가 소중한 추억을 소환했다. 신인 시절 god를 더 많은 팬들과 가까워지게 만들었던 '육아일기' 재민이와 영상통화로 재회, 시청자들까지 추억에 젖어들게 한 것. 멤버들이 기저귀를 갈아줬던 '육아일기'(2000~2001년 MBC 방송)의 재민이가 성인이 된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서 god 멤버들은 순례자의 길을 걷다가 힘들어 잠시 쉬는 시간을 갖게 됐다. 그 때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제작진은 "god랑 영상 통화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누가 전화를 걸어왔는지 궁금해 하면서도 영상 속 주인공을 금방 알아보지 못했다. 상대방이 "20년 전(실제로는 17~18년 전) 형들이랑 프로그램 같이 했었는데"라고 힌트를 줬다. 바로 원조 육아예능이라 할 수 있는 'god의 육아일기'에서 god의 돌봄을 받았던 재민이였다. 손호영과 박준형 등 멤버들은 깜짝 놀라 전화기로 몰려들었다. 

사진=JTBC '같이 걸을까' 방송 캡처



재민이가 성인이 된 모습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돼 아쉽게도 시청자들은 볼 수 없었다.

데니안은 "다 컸네, 진짜"라고 반가워했고, 손호영은 감회가 남다른 듯 선뜻 재민이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쭌이형' 박준형은 재민이이게 "내가 기저귀 갈아주다가 니가 오줌 쌌다"며 "기억 못하겠지"라고 추억 속 어린아기였던 재민이를 떠올리며 특유의 돌직구 발언을 했다. 

나중에 '육아일기'를 봤느냐는 질문에 재민이는 "제가 관심 없어도 친구들이 유튜브로 다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과거 재민이를 안다가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게 한 걸 사과했고, 손호영은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윤계상은 한국에 돌아가면 만나보자는 약속을 했다. 박준형은 "잘 커 줘서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감격해 했다.

'육아일기' 방송이 끝난 후 god 멤버들은 재민이를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손호영은 "보고 싶지 않다고 할까 봐"라고 했고, 데니안은 "'육아일기' 이후 유명세 때문에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따로 연락해 만나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스물한 살 성인이 된 재민이는 이제 술도 마시고 특히 '소맥(소주+맥주)'을 좋아한다고 해 god 형들을 다시 한 번 깜짝 놀라게 했다. 그만큼 세월이 흐른 것이다.

god 멤버들도, 과거 '육아일기'를 즐겨 봤던 시청자들도 '같이 걸을까'를 통해 근황을 접하게 된 재민이로 인해 잠시 추억에 빠져든 시간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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