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독일 도마겐(Dormagen) 지역의 바이프렌 클로로프렌 고무(Baypren chloroprene solid rubber)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1일 랑세스에 따르면 약 1800만 유로가 투입된 이 생산시설은 회사가 특수 개발한 건식가공(dry finishing) 생산 기술을 적용한 설비로, 기존 클로로프렌 고무와 함께 신제품 2종도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연산 6만3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랑세스 건식가공 기술은 기존 합성고무 생산에 필요했던 공정과 자원을 줄여 자원 낭비를 막는 환경 친화적인 생산 기술로, 생산에 사용되는 물 소비량과 폐수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공법이다.
특히 기존 고무 건조 시 이용하던 천연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폐가스 발생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번 건식가공 설비에서 새롭게 생산되는 신제품은 ‘바이프렌 하이퍼포먼스(Baypren High Performance)’와 ‘바이프렌 그린 피니싱(Baypren Green Finishing)’ 두 가지 종류다.
바이프렌 그린 피니싱 제품은 높은 가교도가 특징이며, 바이프렌 하이퍼포먼스는 흐름성이 뛰어나 가공이 용이하다. 이러한 물성은 사출성형과 압출 속도를 향상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켜 생산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 경영이사회 임원 베르너 브로이어스(Werner Breuers) 박사는 “이 설비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시장에서 랑세스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이자 랑세스가 보유한 혁신 기술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바이프렌 브랜드로 시장에 공급되는 랑세스 클로로프렌 고무는 공기 불투과성은 물론 내열성, 내오일성이 뛰어나고 태양광 및 오존에 노출돼도 안정적인 내후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자동차 와이퍼, 호스, 씰, 벨트 및 에어스프링 등 자동차 부품에 사용된다.
또 공기 불투과성이 우수해 소형 보트 등의 공기 유출 방지 용도나 저체온증과 부상 방지 기능의 잠수복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