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의 청년층과 고령자층 간 '인적 역량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OECD대표부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이상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보유 비율은 젊은 성인은 49%로 OECE 평균치 45%보다 4%포인트 높은 반면, 고령층은 4%에 불과해 OECD 평균보다 7%포인트나 낮다.
이는 회원국들 중 가장 큰 격차다.
평생학습 참가율도 저숙련 성인과 고숙련 성인 간 차이가 18~21%로 OECD(13~14%) 국가들 가운데 가장 크다.
배경 변인을 통제한 후 최저/최고 역량 그룹 간 평균 온라인 학습참가율 격차는 16%포인트로 OECD 평균 3%포인트를 훨씬 초과하며, 직장 내 연수 참가율 차이도 9%포인트로 OECD 6%보다 높다.
성인들의 문해력 및 수리력 수준 역시 10대는 한국이 OECD 최고 수준이지만 고령자층과의 격차가 가장 크다.
OECD 국가들의 고령층은 젊은 층보다 문해력과 수리력이 평균 30점 낮지만, 한국은 45점이나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한국의 실질 은퇴연령은 남 72세, 여 72.2세로 OECD 최고 수준이었다.
OECD 평균은 남 65세, 여 63.6세였다.
OECD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역량수준이 낮아지고 평생학습 참가율도 낮은 점을 감안할 때, 평생학습 참가를 활성화하지 않으며 고령층은 점점 더 '저숙련의 함정'에 빠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