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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재생에너지 발전 까마득히 뒤쳐져 부끄러워…절반이 폐기물”

2018-10-30 15:2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OECD국가에 비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까마득히 뒤쳐져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작년 우리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폐기물 발전이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제 27년간 긴 어려움을 딛고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된다. 일부 용도제한지역과 유휴지, 방수제와 저류지, 바다 등을 활용한 야심찬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재생에너지 시대로 진입했다. 작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5%에 달하고, 중국만 해도 25%가 넘는다”면서 “거기에 더해 OECD 국가들은 작년 신규 발전설비의 73%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발굴 및 육성을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시키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고용 면에서 보더라도 지금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천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주전 유럽순방 계기로 덴마크를 방문한 일을 언급하며 “덴마크는 풍력산업이 총 수출 비중의 8.5%로 81억불을 차지하고 고용 효과도 3만3000명이나 된다”며 “그곳에서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도 덴마크처럼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성장할 좋은 여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을 갖는 의미에 대해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이라면서 “새만금이 갈등을 딛고 화해와 번영의 상징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 비응도에 준공돼 상업운전 중에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는 세계 2위 규모이고, 인근에 상당한 규모의 풍력발전도 상업운전 중에 있으며, 부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는 전북도민의 뜨거운 여망이 담겨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기도 하다”면서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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