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재심'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2월 개봉한 '재심'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억울하게 10년 옥살이 후 만기 출소한 현우(강하늘)와 그를 돕는 변호사 준영(정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 유 모 씨가 살해된 사건이다. 당시 15세였던 최 모 씨는 유 씨와 시비 끝에 유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0년 8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최 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2013년 4월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광주고법에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검찰이 항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검찰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재심이 진행됐다. 재심 결과 최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재판부는 "검찰의 증거가 공소 사실을 증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 김 씨는 개명 후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오다 2016년 경찰에 긴급 체포됐고, 지난 3월 징역 15년형을 확정 판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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