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제8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라스 크리스챤 릴레홀트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 장관 외에도 김정욱 녹색성장위원장·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양국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달 덴마크 국빈 방문중 양국 정상이 발표한 '한-덴 공동언론발표문'의 후속으로, 양국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향후 △공급 측면의 재생에너지 확대 △수요 측면의 소비구조 혁신 추진 △미래 에너지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양국 정상간에 순환경제와 에너지신산업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강화를 약속한 점을 강조하며, 덴마크가 강점을 갖고 있는 풍력과 한국의 강점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태양광·ICT 기술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가 창출되기를 희망했다.
릴레홀트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덴마크가 40여년에 걸쳐 축적한 에너지 전환 경험을 토대로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와 에너지·전력·기후부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관련 공동 프로젝트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비롯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비자의 역할변화(프로슈머)와 빅데이터 및 IoE 활용 기반 확대를 통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벡 덴마크 에너지청 부장은 "덴마크가 1991년 첫 해상풍력 건설(5MW) 이후, 세계 최대 해상풍력(올해 1300MW) 국가로 발전한 배경에는 풍력사업 절차 간소화 및 사업 리스크 최소화 노력 등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풍력·스마트그리드·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양국 현황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됐으며, 네트워킹 만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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