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일부터 남북이 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에서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게 된데 대해 “실질적 전쟁 위험을 제거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갖고 당일 NSC 상임위원회를 연 결과에 대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남과 북이 2018년 11월1일 0시부로 지상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함으로써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 구축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전쟁 위협을 제거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특히 남북간 수차례 교전이 발생했던 서해 완충구역에서 양측이 함포·해안포의 포구·포신에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상임위원들은 앞으로도 철저한 상황 관리를 통해 남북간 군사분야 합의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