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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여대생 죽음 그 후…스리랑카서 기소된 용의자, 진실 밝혀지나

2018-11-03 13:5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20년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의 의문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여대생이 죽기 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15년이 지나서야 밝혀졌고 스리랑카인 근로자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리고 다시 5년이 지난 지금에야 용의자는 스리랑카 현지에서 기소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구 여대생 죽음과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고, 오늘 방송에서는 스리랑카 현지로 날아가 용의자와 공범들을 직접 만나보는 등 여전히 남아 있는 의문점들을 다시 짚어본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끝나지 않은 죄와 벌

지난달 12일, 스리랑카인 K(가명)가 한국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스리랑카 검찰에 의해 기소된다. 우리나라 검찰이 스리랑카 검찰과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K는 어떤 사건의 유력 용의자이고, 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는 어떻게 처벌 없이 한국에서 스리랑카로 귀국할 수 있었고, 왜 스리랑카에서 기소가 된 걸까?

1998년 대구 구마고속도로 상에서 여대생 정은희 씨가 23톤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유가족들은 사고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은희 씨의 속옷을 발견하는 등 성폭행 등 다른 범죄 피해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초기부터 단순 교통사고로 판단해 사건이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학교 축제가 있던 날, 학교 주점에서 동기와 늦은 밤 학교를 나섰던 은희 씨가, 이튿날 새벽 학교에서 5km나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 15년 후인 2013년, 은희 씨의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이 때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당시 대구 성서공단 근로자였던 스리랑카인 K씨. 

제작진은 체포 직후부터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해 온 K씨와 당시 공범으로 지목된 또 다른 두 명의 스리랑카인을 만나기 위해 현지로 직접 날아갔다. 그곳에서 K씨의 윤곽과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공범들로부터 그날의 진실에 관해 들어본다. K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또 그들 중 한 명이 언급한 그 때 당시의 모략과 거짓말의 실체는 무엇일까? K는 과연 이번에야말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인가? 

오늘(3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20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대구 여대생의 죽음에 남겨진 의혹과, 사건을 둘러싼 의문스러운 과정을 다시 추적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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