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4차산업시대 중요해지고 있는 IT에 밀접하거나 그 이상의 경험을 아시아나IDT가 많은 부분 고민하고 개발하고 만들고자 한다. 아시아나IDT의 미래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그룹 전체나 아시아나IDT는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취임 2개월을 맞은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아시아나IDT 기업공개(IPO)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시아나IDT는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모회사 아시아나항공과의 유기적 협력 뿐 아니라 대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 중이다.
박 사장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나IDT IPO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IDT의 매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은 고객사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계 설정이 여러가지로 의미 있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26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계열사로 편입돼 있던 금호타이어가 올해 제외되면서 연결 매출 하락을 예상했는데, 다른 사업부문의 유기적 성장을 통해 올 연말에는 작년 수준과 거의 동일한 매출과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룹내 유일한 항공운송 IT전문기업으로 해당분야 매출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한다.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 3사에 IT서비스를 구축했고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운항통계시스템 등 구축을 진행중이다.
박 사장은 “2015년부터 연평균 10% 가량 IT 분야에 투자 중”이라며 “차세대 여객 시스템, 건설 스마트솔루션 고도화 등 그룹의 IT 투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아시아나IDT의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유지보수 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IT 그 이상의 경험을 고민하고 개발한다면 아시아나항공 뿐 아니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그런 점에 대해서 대표이사로서 일조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나 IDT의 상장을 위한 3가지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을 제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매출 비중이 60% 이상(안정성)인데다, LCC 신규사업자 증가로 IT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성장성), 항공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같은 자체 개발 솔루션 기반한 매출 개선(수익성)이 기대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회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그룹 전체 유동성 공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당연히 구주매출로 발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주주들에 대해 혜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박 사장은 이어 “신주 매출로 발생되는 부분은 장기적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7~8일 예정된 수요예측에 대해서도 "구주매출 비중을 줄인 이유는 IDT에 미래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투자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IDT는 오는 11월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14~15일 청약을 받는다.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공모 희망가격은 1만9300~2만4100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