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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시장 각축전…새 먹거리 주도권 누가 거머쥘까?

2018-11-05 14:04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펫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신시장에서 주도권 싸움을 갖기 위한 쟁탈전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판에 박힌 듯 비슷한 상품을 팔아왔던 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이번엔 각사별로 눈에 띄는 독특한 보장 내용을 들고 나왔다. 

사진=삼성화재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반려견보험 신상품 ‘애니펫’을 출시했다. 반려견이 자주 걸리는 피부병이나 슬관절(무릎관절) 수술도 보장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에 의한 사고로 타인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지급하는 배상책임도 건당 최대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생후 60일부터 만 6세 11개월까지의 반려견이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 재가입을 통해 최대 만 12세 11개월까지 보장 가능하다. 

가입 시 반려견명, 견종, 생년월일, 성별, 털 색깔 정보가 필요하며 등록견은 정부등록번호, 미등록견은 사진 2매(얼굴전면, 측면전신)와 예방접종증명서 또는 분양계약서를 제출하면 된다.

메리츠화재도 장기 펫보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3년 단위로 갱신하며 최대 20년간 반려동물 의료비를 가입자 선택에 따라 50% 또는 70% 범위에서 보장받는 상품이다. 

반려동물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생후 3개월부터 8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비영리기관인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 1800명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반려동물보험을 출시했다.

DB손해보험은 반려견의 질병·상해로 인한 통원, 입원, 수술 비용을 실손 보상하며 동시에 장례지원비와 배상책임까지 보장하는 ‘아이러브펫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지금껏 보장하지 않는 면책질병이었던 질환들에 대해 확장보장 특약을 추가함으로써 상품의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슬관절과 피부질환에 취약한 견종이라면, 아이러브펫보험 가입시 기본의료비와 함께 '슬관절 확장보장' '피부질환 확장보장' 특약을 가입한다면, 해당 질환에 대해 빠짐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 역시 이달 중순쯤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발맞춰 각 사에서 펫보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며 “책임부담도 크기 때문에 가입 니즈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자체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 손해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펫시장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지속 돼야 다양한 담보와 항목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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