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의 과반이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6.4%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6일 이런 내용의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13세 이상 남녀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올해 48.1%로,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지난 2010년 64.7%에서 2012년 62.7%, 2014년 56.8%, 2016년 51.9%로 하락하다가 급기야 이번에 50% 아래로 하락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6.6%,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0%였다.
성별로 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52.8%)이 여성(43.5%)보다 높았고, 결혼에 대한 반대 의견은 상대적으로 여성(3.8%)이 남성(2.2%)보다 높았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6.4%로 역시 처음으로 50%를 웃돌았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비율은 2010년 40.5%, 2012년 45.9%, 2014년 46.6%, 2016년 48.0%로 꾸준히 상승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데는 30.3%가 동의했으며,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9.6%로, 남성(72.6%)이 여성(6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는 70.6%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