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대표 기업인 4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게 된다.
▲ 지난 2009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 초청 오찬장에서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현대기아차 제공 |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는 오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국 기업인 4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갖는다. 이번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방한하는 중국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인원인 250여명이다.
한국측 기업인들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정래 현대중공업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170여명이다.
중국 측에서도 중국 최대 검색포탈 기업 바이두의 리옌홍 회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기술유한공사의 런정페이 회장, 톈궈리 중국은행 회장, 뉴시밍 중국교통은행 회장, 쓰셴민 중국남방항공 회장, 왕샤오추 차이나텔레콤 회장,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 난춘후이 정타이그룹 회장, 류자차이 충칭강철 회장, 왕원인 정웨이국제그룹 회장, 한팡밍 TCL그룹 부회장, 위위안보 옌타이 빙룬그룹 회장, 쑨리창 옌타이 장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 기업간 다양한 경제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난징시 인민정부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과 관련한 투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중경강철과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 냉연도금, 광산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정웨이그룹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을, SKC와 TCL이 LED TV, 스마트폰 등 부품공급 협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 측은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과 옌타이시 정부, 우리 측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모레퍼시픽 등이 투자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6월 베이징 현지에서 열린 한-중 포럼에 이어 1년만에 열리는 이 자리가 한-중 기업인들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층 더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