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기간 동안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시스 |
올해 모바일 분야에서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는 삼성전자는 중국이 자사의 최대 소비시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중국은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의 18%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출 신장 속도에 걸맞게 현재 사업 규모도 확대하고 있는 상황. 회사는 중국에서 13곳의 생산거점, 2곳의 판매거점, 7곳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인력도 점차 늘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 고용인원은 전체의 21%에 달하는 6만316명으로 2011년 4만1203명, 2012년 4만5660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무엇보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맞아 이재용 부회장과 시 주석의 오랜 인연이 중국과의 협력 사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진핑 주석과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린 ‘보아오(博鰲)포럼’에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2010년 2월과 8월에도 만나 투자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또 시진핑 주석은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인 2005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을 방문했다. 이어 2007년에는 쑤저우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등 삼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낸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 시진핑 주석과 협력 방안에 대해 직접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당초 시진핑 주석이 4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일정상의 문제로 취소된 것을 전해졌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