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주포 김재환(30)의 부상 정도가 밝혀졌다.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남은 한국시리즈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 두산은 난감한 상황이다.
김재환은 7일 인천에서 열린 2018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3차전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던 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김재환은 구장 인근 병원으로 가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지만 명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 8일 오전 구단 지정병원으로 다시 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외복사근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두산 구단 측은 이날 "김재환이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혹은 주사 등의 치료 없이 자연 치유를 기다려야 하는 부상이다"라고 김재환의 상태를 전했다.
김재환은 현재 부상 부위를 테이핑한 채 안정을 취하고 있다.
8일 열릴 예정이던 4차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이로써 이번 한국시리즈 일정은 모두 하루씩 뒤로 밀렸다. 김재환으로서는 하루 시간을 벌었지만 얼마나 빨리 회복될 지는 미지수다. 두산 구단은 "통증 정도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무리 회복 속도가 빠르더라도 김재환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전해 타격 등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두산으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김재환이 결장한 3차전에서 두산은 화력 싸움에서 SK에 밀리며 2-7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놓였다.
김재환은 부상 이전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4번타자로 나서 8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다. 2차전에서는 2루타를 2개 날리는 등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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