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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내일부터 아세안·APEC 정상외교…시진핑과 회담 추진

2018-11-12 10:31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출국한다. 

18일까지 이어지는 5박6일 일정으로 다시 정상외교를 펼칠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대상국인 아세안 국가들과 관계를 격상시키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탄탄히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내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을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며,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7일과 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디지털 경제 역량 제고를 위한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도 제안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주요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푸틴 대통령과는 지난 6월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또 아세안회의 기간 중 미국 펜스 부통령과의 접견을 조율중이며, APEC 회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의 정상회담이 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예정된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북미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관심을 끌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한 답방 추진 상황 등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0월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유럽 4개국 순방을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른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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