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리커창, 슈퍼차이나 이끄는 쌍두마차는 “물과 기름”
▲ 리커창 총리 / YTN 방송 캡처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맞아 과거 시진핑 주석과 정치적 라이벌 관계였던 리커창 총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척점에 서 있으며 최고지도자가 되기 위해 경쟁해왔다.
이는 최고 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치열한 투쟁이었을 뿐 아니라 중국이 앞으로 발전할 방향을 결정짓는 노선투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진핑 주석은 태자당인 반면 리커창 총리는 공청단 출신이다. 시진핑 주석은 안정을 추구하지만 리커창 총리는 발전을 추구해왔다.
시진핑 주석은 칭화대를 졸업했지만 리커창 총리는 베이징대를 졸업했다. 시진핑 주석은 북쪽 지방 사람이지만 푸젠, 저장, 상하이 등 남쪽 지방에서 오랜 기간 정치 인생을 보냈다.
반면 리커창 총리는 남쪽 지방 사람이지만 오히려 베이징, 허난, 랴오닝 등 북쪽 지방에서 오랜 기간 고위 관리로 지내왔다.
시진핑은 중후하고 온화하며 내성적이지만 카리스마가 있다. 이에 반해 리커창 총리는 호탕하고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시진핑 총리의 부인은 중국의 유명 연예인 출신이지만, 리커창 총리의 부인은 교수로 재직하며 조용히 살고 있다는 점도 대비되고 있다.
과거 시진핑·리커창 반대행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진핑·리커창,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시진핑·리커창, 그래도 쌍두마차 아닌가” “시진핑·리커창, 정말 라이벌이네” “시진핑·리커창, 물과 기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