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시즌 MVP와 최우수 신인선수에 대한 시상식이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개최된다.
올 시즌 MVP 및 신인상 투표는 이미 실시됐으며 19일 투표함 공개로 수상자를 선정해 곧바로 시상을 하게 된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 10월 15일~16일 이틀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총 11명이 참여해 실시했다.
MVP나 신인상 모두 특정 후보를 정하지 않고 자격을 갖춘 모든 선수들이 대상이 된다. MVP는 규정이닝(투수) 또는 규정타석(타자)을 채운 선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다.
신인상 후보는 2018년에 입단했거나 처음 등록한 선수를 비롯해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3년 이후 입단 및 등록 기준)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후보에서 제외됐다.
MVP 후보로는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의 주축 선수들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김재환, 양의지, 린드블럼의 3파전이 유력하다.
김재환은 홈런왕(44개)과 타점왕(133개)에 오르며 4번타자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개인 성적 면에서는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지만 과거 금지약물을 복용한 오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현역 최고의 포수란 평가 속 두산의 안방을 든든히 지킨 양의지도 남부럽지 않은 MVP 후보다.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타율 2위(0.358), 출루율 2위(0.427)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외국인 원투펀치가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1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후랭코프도 있지만 보다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킨 린드블럼이 MVP 후보에 근접했다.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1위(2.88)와 다승 공동2위(15승)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4승2패로 꺾고 우승한 정규시즌 2위 SK에는 마땅한 MVP 후보가 없다. 투표가 포스트시즌 이전에 실시됐기 때문에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선수들이 아무래도 유리한 측면도 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MVP 배출로 조금은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왕은 고졸 루키로 정확한 타격과 놀라운 장타력을 보여준 강백호(kt 위즈)의 수상이 확실시 된다.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강백호는 타율 2할9푼에 홈런을 29개나 날렸고 84타점, 108득점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여느 팀 베테랑 중심타자 못지않다.
한편, 수상자 선정은 득표 점수에 의해 결정한다. MVP의 경우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2위 2점, 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투표인단이 순위를 정해 투표했다. 선수 개인별로 득표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된다. 최고 득점자가 2명 이상 나올 경우 1위 표를 더 많이 받은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다.
시즌 MVP는 트로피와 3300만원 상당의 K7 차량을 부상으로 받고, 신인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2018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2군)의 개인 타이틀과 우수 심판위원상에 대한 시상도 함께 실시한다. 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