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숭실대학교는 오늘 17일 순국선열의날을 맞아 숭실 출신 이겸호(애족장), 박기복(대통령표창), 이양식(대통령표창)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이겸호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평양시내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6월 선고를 받았다. 대통령표창에 추서된 박기복 선생도 평양시내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었고 1920년에는 독립운동자금 모집 중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양식 선생도 3.1운동 시위 도중 체포되어 징역 6월을 선고 받았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숭실 교정에 게양됐던 태극기 /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지난해 숭실 개교 12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들을 조사하여 공적조서 및 평생이력서를 작성, 국가보훈처에 공적을 신청한 결과 광복절 독립유공자로 김양선(건국포장), 김태술(애족장), 김형두(대통령표창) 선생이 포상 받았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도 서울 숭실대학 제3대 학장을 역임한 고병간 박사가 애족장을 수훈했다.
현재까지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파악한 숭실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총 84명이다. 황민호 관장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앞으로도 숭실 출신의 독립 운동가를 발굴하여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함으로써 민족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애국심을 기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05년 11월 17일 강제 체결된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순국한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37년 ‘순국선열 기념일’을 제정하였고, 정부에서는 이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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