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약하면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빅데이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AI는 최근 6년간 발빠르게 성장해 가까운 생활에서 직접적으로 활용되면서 사람의 편의성을 돕고 있다. 데이터가 쌓이면서 AI 기술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으며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다른 기술과도 맞물려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AI는 외부의 정보를 인식, 학습, 추론하고 행동하며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의료, 보안, 포털, 자율주행, 일자리, 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을 돕고 있는 AI 서비스와 기술의 현 상황을 알아본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AI는 통신업체 위주로 AI 스피커를 활용한 연주회와 생활 맞춤형 상담 등 생활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경기 광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AI스피커를 활용한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선 AI 스피커 '누구'와 사단법인 하피데이앙상블이 하프 4대를 연주했다. '누구 미니'도 기증했다.
SK하이닉스는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독거노인에 대화와 음성제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무상 지원했다. AI 스피커를 통해 감성 대화, 즐겨듣는 옛 노래 재생 등 서비스를 독거노인에 제공한다.
시각장애인들이 서울특별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소리세상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AI 스피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콘텐츠를 보급하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네이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소리세상'을 출시했다. 소리세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로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를 통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시각장애 가정 500가구에 프렌즈 플러스 스피커를 기증했다. 6월엔 네이버와 함께 시각장애가정 500가구를 추가 지원했다. 또, 올해 안엔 저렴한 가격에 시각장애인 전용 IoT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류 위한 AI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는 구글은 홍수 예측, 고래 보호, 기근 예측 등과 관련한 프로젝트에 AI 연구와 엔지니어링을 적용했다.
엔씨소프트는 AI 연구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공유하며 사회 공헌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장전선 NLP센터장은 "엔씨소프트가 할 수 있는 사회공헌 중 하나로 AI 연구를 진행하면서 쌓은 데이터를 공유해가려고 한다"며 "이를 시발점으로 사회적으로 같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AI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추론해주는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