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전9시부터 25분간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면담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통일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전9시부터 25분간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면담했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에서 한미 양국 장관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다.
양 장관은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함께 진전시켜나가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에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두 장관이 남북협력과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나란히 유지되도록 조율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일정을 논의 중인 북미 고위급회담과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조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등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KGF)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미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17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