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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시진핑, 북미정상회담‧김정은 답방 한반도 문제해결 분수령 평가

2018-11-17 19:5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앞으로 있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스탠리 호텔에서 에서 열린 4차 한중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서 내년 초에 있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두 정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 지지하며, 중국 측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8시까지 40분간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 평화번영이라는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동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한반도에서 전인미답의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시 주석께서 세 차례의 중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회담 후 11개월이 흐른 지금 양국 간 교역투자와 인적교류가 증가하는 등 한중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며, 양국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에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가 국가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함께 긴밀하게 공동 대응하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에도 ‘뿌리가 튼튼하면 가지가 무성하다’는 말이 있다. 한중관계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으므로 가지가 무성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년동안 중한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모두 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1년이다”라며 “우리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보다 더 큰 수확을 거두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가지 합의는 점차적으로 이행돼 있고, 중한관계는 안정적으로 앞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중한 양국은 이웃의 나라와 협력하고,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며 공평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행하는데 입장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자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추세를 유지해 나가는 것은 중한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우리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계속 심화시키고, 이 지역의 항구적 평화 번영을 유지하는데 계속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조속한 시일 내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한이 남북관계를 더 성숙하게 할 것”이라고 했으며, 이에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한다.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평양 방문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은 상태”라며 “내년에 시간을 내서 방북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국 측이 평창 올림픽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 표하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공 위해 적극 지원하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남북의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대최 추진이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 FTA, 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타결 위해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논의 진척시키기로 했다.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 두 정부가 공동대처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 당부했고, 시 주석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은 중국군 유해송환사업도 한중 우호 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으로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 중극 측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 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 외교부장, 허리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 상무부장, 친강 외교부 부부장, 장쥔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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