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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금강산 관광 재개, 올해는 어려워"…관건은 미국 규제

2018-11-19 16:51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일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금강산관광 재개는 머지않은 시기가 될 것"이라며 방북 소감을 전했다. 

현 회장은 "북측과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북측에서도 빠른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19일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식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연합뉴스



앞서 현 회장 등 남측 인사 100여명은 지난 18일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후 1박2일간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40분쯤 강원 고성군 동해안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했다.

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1박2일간 공동행사는 18일 기념식, 기념식수, 북측 통일예술단의 축하공연, 공동만찬을 진행했고 19일에는 구룡연 코스를 참관했다"고 설명했다.

리택건 아태 부위원장 발언도 전했다. 현 회장은 "리택건 아태부위원장이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가 의미 있고 성대하게 잘 진행되어 매우 기쁘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북남 정상이 합의한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금강산관광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 정몽헌 회장 15주기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현 회장은 당시 올해 안에 관광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 회장은 "민간기업으로 어떠한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미국에서 규제를 풀어주면 곧바로 남북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개척한 현대는 앞으로 남북이 함께 만들어갈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도 우리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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