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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미얀마에 쿡스토브 지원…'일석삼조' 모색

2018-11-20 09:45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GS칼텍스는 환경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얀마 저소득층 가구에 쿡스토브 5만대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쿡스토브는 미얀마 저소득층 가구에서 사용하는 화로 대비 연료비용 최대 66%, 조리시간 최대 50%를 감축할 수 있는 저탄소 고효율 취사도구로 취약계층의 가사비용 절감과 가사노동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 보존과 호흡기 질환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 절반에 가까운 30억명 정도가 나무나 숯 등을 태워 요리하고 있으며, 해마다 4백만명 정도가 가정 내 공기오염으로 인해 숨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감축 노력분은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연간 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은 소나무 75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GS칼텍스의 쿡스토브 지원사업 협력사 에코아이 관계자가 미얀마 주민에게 쿡스토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GS칼텍스



이 사업을 위해 GS칼텍스는 지난 9월 기후변화대응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코아이와 쿡스토브 지원사업 실행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주에 미얀마 저소득층 가구에 쿡스토브 지원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쿡스토브 지원사업을 승인 받았으며, 올해 8월 유엔(UN)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계획서 등록을 완료했다.

CDM은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 하에서 인정되는 온실가스 감축 방법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배출권으로 전환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선진국 기업들이 자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개도국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여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쿡스토브 지원 사업을 통해 미얀마 국민 건강증진 및 환경 보전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함은 물론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강화 기회로 삼겠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추진,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시나리오별 내·외부 환경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방향 검토 및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경우 여수산업단지 내 잉여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공정 부생가스를 활용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등 고효율 저탄소형 생산공정으로의 전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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