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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대형 숙박.음식점도 경영난

2018-11-20 13:2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비교적 규모가 큰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내놓은 '2017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회사법인을 기준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작년에 -6270억원이었다.

지난 2016년에는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5290억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순이익이 1조1550억원 감소해 순손실을 낸 것이다.

2010년 이후 숙박 및 음식점업이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3원으로 2017년(17.8원)보다 38.1원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조사 대상은 주로 큰 업체들인데 작년에 외국인 관광객 등이 많이 줄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영업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16년보다 45조9270억원(36.1%) 늘어난 173조1280억원이었고, 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2343조원,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7.3% 많은 1912억원 수준이었다.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법인 수는 작년에 1만2579개로 2016년(1만2471개)보다 108개(0.9%)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 상용근로자는 39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1000명(1.3%) 늘었다.
   
반면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는 기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에서 줄어 2016년보다 4600명(0.9%) 감소했다.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전체의 88.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임시·일용직 및 기타종사자의 비중은 11.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5501개로 2016년보다 9.2% 증가했다.

국외 자회사 진출 분포를 보면 아시아가 6114개(70.0%)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북미와 유럽은 각각 1180개(13.5%), 889개(10.2%) 수준이었다.

중국에 진출한 자회사는 2015년 2730개에서 2016년에 2634개로 감소했는데 작년에 2763개로 다시 늘었고, 베트남 진출 자회사 수는 2015년 668개, 2016년 730개, 2017년 891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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