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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총 맞고 안죽은 태항호, 살 빼고 최진혁 되는 김순옥 매직…시청률 1위

2018-11-23 07:4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태항호가 총을 맞고 바다에 빠졌다. 그런데 죽지는 않을 것 같다. 살을 빼고 최진혁으로 얼굴이 바뀌어 나타나 복수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런 놀라운 반전, 또는 품격있는 막장 전개로 '황후의 품격'이 수목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순옥 작가의 매직이 다시 위력을 떨치기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3, 4회는 각각 7.6%,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전날 방송된 1, 2회 때의 7.6%, 7.2%와 비교하면 1부는 같고 2부는 1.3%포인트 상승했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홈페이지



첫 방송부터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른 '황후의 품격'은 상승세를 이끌어내며 경쟁작들과 격차를 벌렸다. 같은 날 시작된 MBC '붉은달 푸른해' 3, 4회는 4.7%, 5.5%의 시청률로 1, 2회(5.2%, 5.4%) 때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졌다. KBS2 '죽어도 좋아' 11, 12회는 3.0%, 3.6%에 머물렀다. 

이날 '황후의 품격'에서는 나왕식(태항호)이 어머니 백도희(황영희)를 차에 치어 숨지게 한 이혁(신성록)을 쫓다가 마필주(윤주만)의 총에 머리를 맞고 바다에 빠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민유라(이엘리야)는 이혁의 뺑소니를 알리바이까지 꾸며 덮어주며 곁을 차지하려는 야심을 드러냈지만, 태후 강씨(신은경)가 오써니(장나라)를 이혁의 여자라며 끌어들여 앞으로 전개될 궁중 암투를 예고했다.

파격적인 전개 속 다음 회에서는 남자주인공 나왕식이 최진혁의 모습으로 변신해 나타날 예정이어서 김순옥 작가표 깜짝 전개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태항호가 살을 빼고 최진혁으로 변신한다는 설정에서, 장서희가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 됐다고 우겼던 김순옥 작가의 과거 작품 '아내의 유혹' 때보다는 훨씬 치밀해진 변신술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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