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LCC) 자회사인 에어부산이 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에어부산은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버스 321neo LR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제공
공모 예정가는 주당 3600원~4000원이며,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520만7000주로, 207만주(39.85%)를 신주 모집하고, 313만7000주(60.2%)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은 187억원~208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13~14일이며, 18~19일 청약을 거쳐 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지역기업들이 출자해 2007년 8월 설립했고 이듬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대주주로 참여시키면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로 편입됐다. 최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지분 46%)이며 주요 주주로는 부산광역시, 부산은행, 넥센ㆍ서원홀딩스ㆍ부산롯데호텔ㆍ비스코ㆍ동일홀딩스ㆍ세운철강ㆍ삼한종합건설ㆍ태웅 등이 있다.
에어부산은 수송력 기준 국내 4위 LCC로 지난해 연간 국내선 여객 약 410만명, 국제선 여객 약 300만명의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5617억원, 영업이익은 345억원,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4,964억 원으로 2017년 전체 매출액(5,617억 원)의 88%를 3분기만에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에어부산은 국내 최초로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을 하루 각각 15편, 11편 운항하며 '노선의 셔틀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이날 현재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의 41.6%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전체 이용객 점유율은 32.9% 수준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