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조용호가 kt 위즈로 이적한다. 조건 없는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서다.
SK 구단은 23일 "외야수 조용호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SK는 "이번 조용호의 이적은 선수단 뎁스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선수가 그 선수를 필요로 하는 구단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선수를 방출하는 것보다는 선수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선수의 미래와 KBO리그의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SK 와이번스의 선수단 운영 방침에 의거해 kt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무상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kt 유니폼을 입게 된 조용호는 "그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이번에도 사장님, 감독님을 비롯해 구단에서 나를 배려한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으로 팀을 이적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또 다른 기회를 준 KT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많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조용호는 야탑고-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SK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두 시즌 동안 85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204타수 53안타)에 10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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