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지구 알파돔시티 7-1, 17블록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판교역’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힐스테이트 판교역’ 견본주택. 오픈 첫날임에도 내부는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다. 상담 부스는 갑자기 늘어난 인파에 간이 상담석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 23일 오전 '힐스테이트 판교역' 견본주택 내부 모습. 방문객들이 청약 등의 상담을 위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전용면적 53㎡와 84㎡ 오피스텔 총 584실과 판매시설 총 404실로 구성된다. 2개 블록 모두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7-1블록은 지하 8층~지상 20층 총 2개동에서 오피스텔 516실이 공급된다. 17블록은 지하 8층~지상 20층 1개동으로 오피스텔 68실을 선보인다. 판매시설은 7-1블록과 17블록에 각각 394개, 10개 호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성남판교지구 알파돔시티 내 마지막 주거시설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알파돔시티는 약 5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판매, 업무, 호텔 등이 함께 개발되는 사업으로 지난 2005년 시작됐다.
현재까지는 알파리움(C2-2·C2-3블록)과 현대백화점(7-2블록), 알파돔타워(6-3·6-4블록) 등의 개발이 완료됐다. 올해는 호텔(7-3블록)과 이번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판교역(7-1·17블록)이 첫 삽을 뜬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입지’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또 단지 동쪽으로는 폭 30m 가량의 보행자 전용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자리잡고 있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폭 30m 가량의 보행자 전용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다. /사진=미디어펜
단지 북쪽 약 1㎞ 거리에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판교테크노밸리가 자리한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SK C&C 등 다수의 기업이 입주해 있어 이에 따른 배후 수요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두 말할 것도 없는 입지 덕에 시장에서는 힐스테이트 판교 흥행의 변수로 ‘가격’을 꼽았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힐스테이트 판교역의 분양가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전용 53㎡이 7억원, 84㎡은 1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실제 이날 오후 공개된 힐스테이트 판교역의 전용면적별 총 분양가는 △53㎡ 7억4200만~7억5800만원 △84㎡ 10억2400만~12억원이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노후에 직접 거주할 목적으로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며 “가격이 약간 높은 듯하지만, 최근 판교 집값의 흐름을 보면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입지가 워낙 좋잖아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바로 붙어 있는데다 판교역하고는 지하로 연결되니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봐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주거형 오피스텔인 만큼 세대주가 아니어도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인터넷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접수는 오는 28, 29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내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 계약은 다음 달 6~7일 양일간 이뤄진다. 입주는 2022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