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내년에도 일부 신흥국들의 '금융불안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KB증권이 주요 신흥국들의 대외건전성을 점검해 본 결과, 올해 금융시장 불안이 컸던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은 2019년에도 취약할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브라질, 인디아, 멕시코, 러시아는 '견고'한 대외건전성으로 이듬해에도 상대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은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은 내년 브라질 경제는 금년보다 회복된 2.3% 성장하고 인디아는 7.2%, 멕시코는 2.0%, 러시아의 경우는 1.7%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대선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개혁 의지도 확고하다고 밝혔다.
인디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 개혁 및 단일 부가세(GST) 도입에 따른 물류 속도 개선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4~5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이 승리를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는 데 따른 성장도 예견했다.
또 멕시코는 미국의 '생산 기지' 역할이 '성장 동력'이라면서,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타결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 및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1억 3000만 명 인구 기반의 거대한 내수 시장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러시아의 경우는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유가가 성장 동력이라면서, 안정된 물가와 높은 실질 임금 상승을 기반으로 민간소비 증가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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